스냅챗까지 가세한 증강현실 글래스 개발

구글의 야심작이었던 구글글래스가 안타깝게도 AR 하드웨어 시장에서 실패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AR 글래스에 대한 세계적 기업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거운가 봅니다.
메신저 앱 회사 스냅챗에서 AR 글래스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업계에 조금씩 퍼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스냅챗은 국내에서는 사용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전 세계적으로 매일 1억5천 명이 사용하는 모바일메신저로서 미주 지역의 10/20대에게는 우리의 카카오톡만큼이나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메신저입니다. 기존 메신저와 다르게 내가 보낸 메시지는 확인 후 최대 10초 안에 사라진다는 독특한 시스템을 가진 것이 특징이기도 하죠.
스냅챗의 CEO인 에번 스피걸은 이 메신저 서비스를 개발한 덕분에 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가 되었고 2013년 한화 3조 원에 달하는 페이스북의 인수제안을 거절한 일화로도 유명하죠.

스냅챗의 상징! 다들 한번 보셨죠?

스냅챗의 상징! 다들 한번 보셨죠?

그동안 스냅챗이 공식적으로 증강현실에 관한 언급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사실 에번 스피걸은 AR에 대해서 무언가 추진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요.
2014년 구글글래스와 동일한 형태의 AR 글래스를 만드는 스타트업 Vergence Labs를 인수한 점, 올 초부터 로지텍과 고프로 출신 하드웨어 기술진을 영입해 R&D 센터를 ‘비밀리’에 운영해 온 점, AR 및 비전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점 등 AR에 관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해줄 만한 여러 정황이 포착된 것이죠.

결정적인 것은 지난 8월 5일, 스냅챗이 국제규격 제정 비영리연합체 블루투스 SIG (Bluetooth Special Interest Group)에 가입한 것입니다.
이 말인즉슨 결국 스냅챗이 블루투스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회사라는 뜻인데 이 기술을 사용하려면 스마트폰이든 웨어러블 기기이든 하드웨어가 꼭 필요하다는 뜻이겠죠? 블루투스 스피커는 아닐 테고… 과연 정말 뭘까요?

많은 이들을 궁금하게 만들어놓고 정작 아무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는 스냅챗이 앞으로 어떤 제품을 들고나올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