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도 증강현실로. 세계적 물류회사 DHL의 증강현실기술 도입기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물류회사 중 하나인 DHL.
DHL은 세계최초로 드론을 이용해 산간지역에 물품을 배달하거나 자동 점검이 가능한 스마트 트럭 도입을 추진하는 등 기술혁신을 통한 물류 생태계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데요,
독일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2년 전 증강현실 안경업체 Vuzix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Ubimax와 함께 재미있는 프로젝트 하나를 시작하게 됩니다.
바로 증강현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것이 얼마나 업무 효율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는 것이었는데요.

네덜란드의 한 DHL 물류창고에서 3주 동안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서 10명의 지원자는 Vuzix사의 M100 모델을 착용한 후 업무 단계별로 관련 지침을 AR 컨텐츠 증강을 통해 제공받고 사용자의 품질 문의도 실시간 응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나 프로젝트의 가장 주요한 목적은 물류 피킹 작업에 증강현실 바코드 리딩 기술을 활용하여 오차를 줄이도록 하는 것이었는데요,
물품 운반, 물류 분리작업 때문에 항상 들고 다녀야 했던 바코드 스캐너 장비와 픽업리스트가 사라지는 대신, 직원들이 증강현실 스마트 글래스만 끼고 있으면 눈앞에 픽업리스트가 바로 보이고 바코드 스캔까지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DHL augmentead reality picking graphic

최첨단 기술이 동원된 이 프로젝트의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3주 동안 한 물류센터에서 소화해 낸 물량만 2만 건이 넘는 동시에 9천 건 이상의 주문 처리를 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실험 지원자들은 ‘양손이 자유로워서 편리하고 증강현실 스마트 글래스 사용에 금방 적응해 착용감이 좋았다’ 등 의 호평을 내놓았습니다.

프로젝트 종료 이후 증강현실 기술이 날로 발전하며 스마트 워크 시스템이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여겨지는 시대가 오면서 DHL은 2016년 8월 31일 증강현실을 활용한 시스템을 대폭 늘리는 방침을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에 따라 네덜란드에서 국소적으로 진행되었던 프로젝트가 국제적으로 확장되어 미주를 시작으로 영국을 포함한 유럽 몇몇 국가에서 동일한 프로젝트가 시행될 예정이고 차후 DHL의 모든 물류 피킹 시스템을 증강현실 기술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고객 서비스 대응이나 상품 배달과 같은 DHL의 다른 주요 시스템에도 적용될 계획이라고 하네요.

‘배달의 민족’ 대한민국에서의 운송 업계는 독일의 DHL보다 훨씬 할 일이 많다고 하죠. 한 물류센터에서만 하루에 평균 4만 건 이상의 택배를 취급한다고 하는데 DHL의 이러한 프로젝트는 어쩌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필요한 시스템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현재 맥스트에서는 동종업계는 아니지만 자동차 산업 및 다방면에 증강현실 기술 도입을 실천하고 있는데요.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Virtual Guide와 같은 서비스를 한 예로 들 수 있겠죠?
이러한 시작을 통해 빠른 시일 내 대한민국에서도 DHL의 증강현실 프로젝트를 표방한 물류 시스템이 자리 잡기를 바라며, 맥스트는 DHL의 이러한 혁신적인 행보를 응원합니다.